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글을 쓸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막 블로글 시작하고 나서 블로그에 글을 발행할 때마다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맞춤법이었다. 물론 글의 내용과 주제 등 다양한 다른 어려움도 있었겠지만 그 중에서도 맞춤법이 글을 최종적으로 저장하고 발행할 때 일정 시간을 잡아먹는 존재였다.




맞춤법 중에서도 띄어쓰기가 가장 힘들었다. 기본적인 맞춤법은 개인적으로 그리 틀리는 부분이 적은 편이라서 걱정이 별로 되지않았는데 띄어쓰기는 막상 블로그 글을 써보니 많이 틀린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글 발행  전 오타나 맞춤법 그리고 글의 흐름이 제대로 되어 있는 지를 검토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 처음에는 이런 시간이 길지만 앞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본다.

다른 블로그 분들이나 글을 쓰는 분들은 어떠한 퇴고과정과 교정작업을 하는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는 퇴고과장과 교정작업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들인다. 블로그 초기에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충 발행하게 된다면 앞으로 몇 달, 몇 년 후가 되더라도 자신의 글쓰기에 발전이 없을 것이 때문이다. 물론 많이 쓰다 보면 는다고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시간 보다는 훨씬 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건 쉽게 예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 시작한지 1달도 채 안되었지만 내가 하는 방법은 글을 발행하기 전에 글을 전체 복사해서 MS 오피스워드(한글이 깔려있으면 한글도 좋다)에 붙여넣기 한 다음 맞춤법 검사기를 사용해서 틀린 부분을 하나하나 대조해가면서 블로그 글을 수정하는 방법이다. 사실 글이 길면 눈이 좀 아플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틀린 부분들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 본다.



요즘 인터넷을 돌아다녀보면, 맞춤법에 어긋난 표현이나 표기를 정말 많이 보게 된다. 사실 우리가 맞춤법을 완벽하게 알고 쓸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잘 틀리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되도록이면 빨리 공부해서 고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많은 예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눈 여겨 본 두 가지 틀린 표현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1."안/않" 의 구별

평소 틀리지 않는 사람은 항상 틀리지 않을 것이고 이것이 헛갈리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잘못 사용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조사(?)를 해본 적이 있는데 위의 맞춤법을 틀리는 사람들의 특정 연령대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알아본 것이라 정설처럼 너무 믿지는 말았음 한다. 아무튼 특정 연령대부터 저렇게 틀린 표기가 발견되었다.

그럼 어떻게 구별할 것인가?

문법적으로는
"안"은 "아니"의 준말이며
"않"은 "아니하"의 준말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안" 을 "않"으로 잘못 사용하는 것은 많이 봐왔어도 "않"을 "안"으로 잘못 사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즉, 틀리는 사람은 매번 컴퓨터 키보드를 자판을 칠 때 틀리지 않는 사람보다 "ㄴ"과"ㅎ"을 더 쳐야한다는 것이다. 이 글을 다 읽은 다음 순간부터는 두 개씩이나 더 쳐야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것이 헛갈린다면 문법적인 접근보다는 몇 가지 사용 예를 모아서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보고 눈에 익히는 것이 훨씬 좋다고 본다. 아니면 10개정도의 표현을 수십 번 반복해서 종이나 컴터로 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지 않았습니다.(0)
먹지 않았습니다.(0)
배고프지 않아요(0)
슬프지 않아요(0)   



아래는 위의 경우보다 훨씬 많이 틀리는 부분이다.(틀린다면 아래의 경우일 것이다)

소리가 안 들린다 (0)      >> 소리가 않들린다 (X)
과일을 잘 안 먹는다 (0)  >> 과일을 잘 않먹는다(X)(X)
공부를 안 한다 (0)          >>공부를 않한다 (X)



<쉽게 구별하는 방법>

"안"이 들어갈 자리는 "안"을 빼버려도 아래처럼 말이 된다.

소리가  안 들린다.    >> 소리가 들린다.
과일을 잘 안 먹는다  >> 과일을 잘 먹는다
공부를 아 한다         >> 공부를 한다     

그러나 "않"이 들어갈 자리에서 "않"을 빼버리면 이상해진다.

하지 (않)았습니다. >> 하지 았습니다.
먹지 (않)았습니다.>>>먹지 았습니다.
배고프지 (않)아요 >> 배고프지 아요
슬프지 (않)아요>> 슬프지 아요



 위의 경우처럼 "안/않"만 틀리는 것이 아니라 띄어쓰기까지 틀리게 적는 경우이다.
"안"이 "아니"라는 부정부사로 쓰일 경우엔 반드시 띄어쓰기를 해야 한다.
예) 안된다 >> 안 된다(0)

예외) "장사가 너무 안된다"  또는 " 자식이 안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 에서처럼 일이 좋게 이루어지지 않거나 사람이 훌륭하게 되지 못한다는 뜻으로는 '안되다'가 한 단어로서 붙여 써야 한다(한 단어니깐!) 그 외에는 '안'을 모두 띄어 써야 한다.


2. "낳/낫"의 구별

네이버나 다음 등의 포털사이트에서 뉴스 댓글을 보다가 "낫"을 "낳" 으로 쓰는 사람을 발견한지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언제인가부터 "이것이 낳냐? 저것이 낳냐?" 등 이런 표현을 아주 자주 보게 되었다. 첨에는 장난으로 저렇게 적었나 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아닌것 같기도 하고, 주위에 저렇게 쓰는 사람이 없다보니 물어볼 수도 없어서, 아직은 확실히 모르겠다. 일부로 저렇게 쓰는 것인지 아닌지를?

그래서 여기에 적을 필요성을 못 느껴서 그냥 설명 글은 생략한다.  




마무리하면서!
 

위에서도 말했듯이 우리 모두가 완벽히 맞춤법을 지키면서 생활하거나 글을 쓸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까지는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나 블로그나 신문기자 또는 글을 쓰는 작가를 꿈꾼다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나 또한 블로그 덕분에 하나하나씩 고쳐갈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 좋다. 사실 글을 잘 써보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너무나도 멀어 보인다.


블로그를 꾸려나가면서 얻는 것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 중에서 늘어나는 글쓰기 실력이 나에겐 큰 기쁨이 될것 같다. 이런 의미에서  맞춤법은 블로그에 글을 쓰는 동안만이라도 계속해서 공부하고 익혀야 할 과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Posted by 정보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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