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얼마 전에 새로이 육교가 완공되었습니다. 아마도 호수공원가다가 보신 분들도 있으실거구 지역 주민들도 많이 보셨을 겁니다. 물론 신도시와 농지 또는 창고 밀집지역과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기에 못 보신 분들도 꽤 있으실 겁니다. 아무튼 요 웅장한 육교를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백석동 보도 육교이미지 출처: 백성운 18대 일산동구 국회의원(당시 한나라당) 홈페이지


오른쪽 건물 쪽이 백석동이며 좌측에 보이는 회색 도로가 농로입니다. 가운데 실개천(오수에 가까움)이 흐릅니다. 현재 육교가 완공된 상태라서 주민들이 이용 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럼 실물을 볼까요?





외관은 무슨 물고기 비늘처럼 만들어져있습니다. 그리고 높이도 꽤 되기에 아래에서는 누가 지나가는지도 모릅니다.



일산 백석동 육교


일산 백석동 육교


좌우측에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장애자나 유모차 등과 함께 이동이 가능합니다.  마지막 사진이 우편집중국이 보이는 백석동입니다.



일산 백석동 육교


위의 사진은 백석동쪽에서 올라와서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내리막 통로입니다.




일산 백석동 육교


툭 튀어나온 부분입니다. 한강(또는 서쪽) 방향이며, 생각보다는 높아서 전망 좋습니다. 애기들이랑 같이 갈 때에는 조심하셔야합니다. 난간으로 떨어질 수도 있으니...


일산 백석동 육교


백석동 방향을 바라본 사진입니다. 원래 이 육교가 없다면 훤하게 뚫린 조망일텐데 이 육교과 그 통로를 딱 막아버렸습니다. 아무튼..



일산 백석동 육교


요 자리가 술마시고 놀기에도 좋은가 봅니다. 전 날 버려진 것들을 찍어 보았습니다.



주위에 큰 나무들이 많아서 육교가 한 눈에 들어오게는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그리고 휴대폰으로 찍은 것이라서 퀄러티도 떨어지지만 맨 위 조감도를 보시면 대충 윤곽이 잡히실 겁니다.



이 지역에 살고 있지 않으시다면 아마도 감이 잘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간단하게 이 육교에 대해 보고 들은 이야기 그리고 실제로 가 본 느낌을 적어봅니다.



1. 일단 이용 인구가 극히 적습니다. 


한 시간에 한 명이라도 지나가면 많을 정도입니다. 물론 하루 종일 있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이 길을 몇 년 동안 산책해본바로는 원래 육교가 있기 전에도 유동인구 극히 적습니다. 주말에 가끔 자전거 타신분들이 처음 본 육교라 한 번 구경삼아 건너는 분들은 보았습니다. 사실 백석동 방향(건물이 있는 쪽)에서는 자전거를 들고 계단을 오르던가 아님 엘리베이터를 타야 육교를 건널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라는게 가장 핵심입니다. 불편해서 이용안한다기보다 원래 이쪽에 유동인구가 없습니다. 제 생각엔 하루 10명 정도는 이용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2. 이미 육교 근처에 횡단보다가 2개나 있다.


육교가 있기 전이나 후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횡단보도 건넙니다. 유모차를 끌고 이 길을 건널 일도 없지만 설사 유모차를 끌고 가더라도 횡단보도가 훨씬 편할 것입니다. 자전거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직접 가보시면 금방 판단이 서실 겁니다.




3. 야간 이용


전 아직 육교가 저렇게 막힌 건 처음 봅니다. 아래에서 지나가는 사람이 잘 안보입니다. 아니 키가 아주 크지 않다면 안 보일 것입니다.  육교나 터널을 투명 유리로 해 놓은 건 본 적이 있지만 이런 육교는 처음 봅니다. 밤에 누가 이 육교를 이용하고 싶을까요? 그것도 도시 외곽 한적한 곳에 위치한 육교를?


이 지역에 살고 있지 않거나 실제로 가 본적이 없다면 이 곳의 밤길이 얼마나 어두운지 모르실 겁니다. 저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나무가 생각보다 크고 많아서 가로등이 촘촘히 있어도 보일까 말까한데 생각보다 가로등을 찾기 어렵고 있는 것도 그다지 지나다니는 길을 밝게 비춰주진 않습니다. 또한 육교 위에 별도의 조명시설은 못 봤습니다. 즉 밤엔 남자라도 이용하기 꺼려질것인데 여자라면 이용하지 않으실게 뻔합니다. 


저 위에 술병이 버려진 사진을 보셨을 겁니다. 즉 저녁엔 술판이 벌어지고 있을지도, 불량 청소년들의 아지트가 될지도 모를 곳입니다.


일산 백석동 육교사진출처: 백성운 국회의원 홈페이지


30억, 30억,30억....


언듯 위 글을 읽으면 

호수공원과 백석동이 가깝게 느껴질겁니다. 물론 차로 가면 금방 갑니다. 그리고 자전거로 가도 10분안에 갈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도보로 간다면 30분 정도는 잡아야합니다. 그리고 차도 옆 인도로 가는 경우는 있어도 지금 만들어진 육교가 연결된 농로로는 도보이동을 잘 안합니다. 좁은 도로에 화물차도 자주 다니는 길이라 위험하기도 하고 도로 포장 상태의 특성상 먼지도 꽤 납니다. 운동 또는 산책하고자 그런 길을 걸어갈리도 없거니와 걸어서 가기엔 꽤나 먼거리입니다. 더군다나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갈일도 없겠지요


"한참을 돌아가지 않고는 갈 수 없는 형편" 

완공된 이 육교에 아주 가까운 횡단보도가 두군데나 있습니다. 한참을 돌아가야하는 길은 아닙니다. 오히려 더 빨리 건널 수 있습니다. 누가 길 한 번 건너자고 엘리베이터를 두 번씩이나 탈까요?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는데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하루 10명도 이용안 할 장소에 30억이나 되는 거액을 사용해서 육교를 만들었으며 동네주민 뿐만아니라 지나가는 다른 지역 사람들조차도 저게 왜 만들어졌는지 이해가 가질 않을 정도로 어이 없는 공공시설이라는 것입니다. 너무 한적한 곳에 만들어져있다보니 시민들의 관심에서 멀리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는 제발 이런 시설물이나 공사가 안 생겼습니다. 주위 어른 분들은 저게 과연 30억이나 할까? 누가 또 비리 저지른것 아닌가? 등등 추측은 하지만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기자도 아니고 더 자세한 내용은 다루기 어렵네요!



마지막으로 공사가 있기 전에 

해당 국회의원(당시 한나라당 백성운 의원) 홈페이지에 백석동 주민이 올려놓은 글도 보입니다.

아래 글 원본 링크(클릭하시면 해당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네요!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이미 만들어진 육교이니 잘 관리되어서 지금 보다도 더 이용가치가 있는 시설물이 되었음하는 바람입니다.



Posted by 정보헌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2.08.11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