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네이버(Naver) 검색 오류(또는 업데이트 오류)로 티스토리 블로그들을 적지 않게 놀라게 했을 것으로 압니다. 다행히 네이버 측에서 블로그 검색 방법의 변경이 없는 단순 업데이트오류라고  하며 아울러 13일 이후에는 정상화 된다고 하니 한 숨 돌리게 되었네요. 


사실 취미 또는 수익과는 무관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에게는 네이버 또는 포털사이트를 통한 검색이 유입이 줄어들더라도 크게 고민할 이유가 없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수익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에게는 엄청난 타격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더욱이 전업 블로그로서 블로그를 통한 수입만 바라보는 블로그들이라면 이번 사태로 더 큰 타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아무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래와 같이 개인적인 생각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1. 포털사이트의 검색 유입 의존도는 어느 정도?

2.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티스토리와 같은 외부 블로그를 외면한다면?

3.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외부 블로그를 버릴 수 있을까?

4. 포털사이트 네이버에게 (외부) 블로그란?

4. 티스토리 블로그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





네이버 블로그 검색 유입



1. 수익블로그들에겐 포털사이트의 검색 유입 비중이 아주 크다


현재 국내에서 네이버의 검색 유입 비중은 거의 80%에 가깝습니다. 이 정도 수치인데 네이버의 검색 유입이 많이 줄어들면 블로그 수입 역시 그에 맞게 크게 줄어들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이번 일이 일어나자 어떤 분들은 "네이버의 검색 의존도를 낮추어야겠다"고 말들을 하지만 사실 이말은 수익블로그를 그만 두겠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습니다. 언뜻 보면 네이버의 검색유입이 줄어들면 다음이나 구글(Google)의 검색 유입을 늘려서 블로그 수익을 평소(이번 사건 이전을 의미)와 같이 유지하겠다는 내용이어서 맞는 말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의 예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내에 1000만명의 인터넷 사용자가 있다고 합시다. 1000만명이 네이버와 구글 그리고 다음 을 골구루 균형 있게 사용하고 있다면 위의 말이 맞을지 모르지만 현재 800만이라는 사람들이 어떤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서 네이버를 주로 이용하고 나머지 200만(더 적을 지도 모르지만) 만이 다음 또는 구글을 이용하는 실정이기 때문에 네이버의 검색 유입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것은 결국 200만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수익블로그를 운영하겠다는 의미여서 결국 아주 열심히 해봐야 평소 수입의 20%까지만 달성 가능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작은 동네 하나를 상대로 장사하는 매장과 전국을 상대로 장사하는 매장의 수입 차이는 뻔하지 않을까요?




2. 네이버가 외부 블로그들을 외면한다면?


네이버가 맘 먹고 외부 블로그들을 외면한다면 블로그들은 나름의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네이버를 상대로 욕을 해봐야 아무 소용 없습니다. 특히 수익블로그라면 아마도 네이버 블로그로의 이전도 생각해봐야 할지 모릅니다. 그 만큼 포털의 정책 변경은 수익 블로그들에겐 치명타임에 틀림 없습니다. 다만 네이버와 같은 포털사이트가 외부 블로그를 배제한다 하여 그들에게 과연 득이 되지 않기에 나름의 해법이 존재합니다. 그 해법은 아래에 다시 적어 봅니다.




3. 네이버가 외부 블로그를 버릴 수 있을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네이버가 언제든지 티스토리와 같은 외부 블로그를 버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네이버가 외부 블로그를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버린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왜 네이버가 지난 해부터 외부 블로그의 검색 수집을 개선해서 티스토리 등의 방문객 수치를 높혔을까요? 티스토리 블로그들의 항변이 있어서인가요? 아니라고 봅니다. 이는 네이버에게 상당한 이득을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이외의 블로그들을 같이 챙기는 것이 어떤 이득이 될까 의문이 들겠지만 사실 그 이유를 알아보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아무튼 네이버에게 큰 이득을 가져다 주기에 네이버는 앞으로도 티스토리와 같은 외부 블로그를 버리진 않을 것입니다.




4. 네이버에게 (외부)블로그란?


"포털사이트는 컨텐츠 생산자가 아니다"라는 것만 알면 네이버가 쉽사리 블로그를 버리지 못한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물론 네이버 블로그 뿐만 아니라 지금의 네이버라면 거의 모든 블로그를 네이버 범위 안에 두고 싶을 것입니다. 만일 티스토리 블로그가 별 볼일 없는 블로그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요. 또한 지금은 미디어 시대입니다. 더 나아가 가히 개인미디어 시대라고 해도 될 만큼 블로그 등이 아주 크게 성장해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포털이 블로그를 버린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5. 티스토리 블로그가 나아갈 방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티스토리 블로그들에겐 큰 타격이었을 것입니다. 포털의 파워에 달리 대응책도 없어 보였습니다. 사실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의 정책 변경(이번엔 변경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가정을 한다면) 에 대해서 달리 대책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집단항의를 하자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는 네이버가 외부 블로그를 챙겨야할 의무 등이 존재하지 않기에 명분 없는 외침으로 끝날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바로 위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티스토리가 별 볼일 없는 블로그라면 포털인 네이버가 버렸어도 벌써 버렸거나 자사의 검색 정책 변경시 안중에도 없었을것입니다. 여기에 바로 해답이 있습니다. 즉, 티스토리를 네이버와 같은 포털이 신경쓰고 서로 감싸안으려는 노력을 하게끔 하면 됩니다. 어떻게요?


현재 국내에서 많은 블로그들이 존재합니다. 네이버블로그나 다음블로그처럼 아이디만 있으면 클릭 몇 번으로 만들어지는 수 많은 블로그들도 있지만 만들기 쉬운 만큼 유령블로그 또는 스팸 수준의 블로그 수 또한 많습니다. 이와 달리 티스토리가 그나마 포털형 블로그에 비해서 양질의 블로그가 훨씬 많지 않나 판단됩니다.(정확한 수치는 모르기에...) 


이번 사건에 대한 네이버의 성실한 대응(직접 블로그를 찾아 댓글까지 남겨주는 성의 등)만 보더라도 티스토리 블로그의 위상이 그 만큼 높다는 것입니다. 이를 계기삼아 앞으로 티스토리 개개 블로그들마다 양질의 콘턴츠를 생산하는데 노력을 기울인다면 포털이 신경쓰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며 오히려 포털이 티스토리의 눈치를 봐야할 지도 모릅니다.  티스토리의 성장과 양질의 컨텐츠 생산력이 지금보다 몇 배 높아진다면 일반 네티즌들도 포털만큼이나 티스토리를 찾게 될 것이며 더욱 더 나아가 포털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티스토리를 검색하려 들지 모릅니다. 그렇게 된다면 티스토리 블로그가 네이버와 같은 포털에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포털이 블로그들의 눈치를 봐야할 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야기가 많이 길어졌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의 핵심은


지금과 같은 개인미디어 전성시대에 개인미디어의 주체인 블로그가 포털의 검색 유입을 등한 시 할 수도 없는 만큼 포털사이트 역시 블로그를 등한시 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즉 네이버와 같은 포털사이트가 수많은 블로그들을 무시하고서는 포털을 꾸려가기 곤란해질 것입니다. 물론 네이버가 네이버 자체 블로그만 챙겨도 되지만 성장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엔 자체 블로그들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극히 전문전인 블로그 집단인 티스토리를 배제하고서 네이버가 성장하기란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특히나 티스토리가 다음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독립적으로 운영된다는 의미에서 더더욱 네이버로선 티스토리를 끌어안고 싶어할 것입니다.(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겠지만...) 그러니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기더라도 더더욱 양질의 컨텐츠 생산에 노력을 해서 네이버에서 검색이 잘 되길 바랄 필요도 없이 오히려 네이버 스스로가 더 챙기게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정보헌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