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 없는 스마트폰(휴대폰)을 선택할 권리

휴대폰으로 DMB를 얼마나 시청하시나요?

국내 휴대폰에 DMB가 장착된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기존의 작은 화면의 휴대폰(또는 피처폰)에서도 DMB기능은 있었지요! 지금은 화면이 그 예전보다 훨씬 커진 스마폰시대라 이젠 큰 화면으로 DMB를 시청할 수 있게되었네요! 정말 세상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정말 스마트폰으로 DMB를 많이 보시나요?

[삼성전자 "폴더형 위성 DMB폰" 출시]  (이미지 출처: 삼성전자)

DMB와 휴대폰 가격

2004년 9월 상용화될 예정이었던 위성DMB폰의 가격은 그렇지 않은 휴대폰에 비해서 2~30만원 정도 비싸게 출고가 잡혔었지요 물론  그 당시 DMB 이외의 요소도 가격상승에 영향을 주긴했지만 핵심 요소는 DMB 기능 추가였습니다. 하지만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DMB의 추가 비용은 고스란히 스마트폰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음은 많이들 아실 겁니다. 특히나 외산폰 또는 해외출시버전과의 가격차이만 보아도 실감하실겁니다.

[삼성전의 초슬림 DMB폰] (이미지 출처: 삼성전자)

DMB가 그렇게 비싼 것인가?

디엠비를 시청하려면 휴대폰에 dmb 모듈을 추가해야하는데 그 모듈의 원가가 1~2만원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게 휴대폰에 추가되면 휴대폰 또는 스마트폰이 가격은 얼마나 올라갈까요? 아니 얼마정도의 추가금이 적당할까요? (참고 기사 링크)

삼성전자의 "가로보기 슬림 DMB폰" 일명 '가로본능'!!(이미지 출처:삼성전자)

나는 DMB 안 보는데?

휴대폰으로 실시간TV를 본다는 건 정말 편리한 기능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도 어떤 이에게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즉 휴대폰으로 TV를 보지 않는 사람들이지요!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가끔보든 자주보든 휴대폰으로 디엠비를 시청할 사람이야 당연히 DMB가 있는 휴대폰을 구매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DMB없는 휴대폰을 사겠지요? 시청하지도 않는데 비싼 추가금을 내고 휴대폰을 살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 엘지나 삼성 휴대폰 또는 스마트폰에 디엠비가 없는 기기를 찾기 힘들 것입니다. 그러니 DMB가 필요 없는 사람도 쓸데없이 추가금을 내고서 휴대폰을 사게 되는 것이지요! 그 추가금은 대략 20만원 내외로 볼 수 있습니다.

※음성다중방송이란(tv) : 한 종류의 음성만으로 방송하던 TV음성을 입체음향(스테레오) 형태로 방송하거나 동시에 2개 국어로 방송해 시청자가 원하는 언어방송을 선택할 수 있게 방송하는 방식, 이는 TV전파의 주파수와 주파수 사이에 또  다른 음성신호를 추가해서 방송하는 방식이다. 이는 해외방송 프로그램의 경우 원어민 음성과 더빙음을 동시에 방송할 수 있고, 이를 수신자가 원하는 음성을 선택하여 시청할 수 있게하는 되었다. 우리나라는 1985년 10월 1일부터 서울지역에서 시작되었다.

외산폰이 외면 받는 이유중 하나 DMB

바로 위의 내용과는 반대로 휴대폰 또는 스마트폰으로 DMB를 이용할 사람은 아마도 아이폰을 비롯한 외산폰을 사지 않을 확률이 높겠네요! 물론 별도의 DMB수신기를 달면 되지만 불편해서 아마도 사용자가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국내산 휴대폰이 아주 좋을 것입니다.

외산폰이라면? 별도의 DMB 장착해야 DMB시청 가능

(이미지 출처: tivizen DMB :아이폰 dmb수신기)

글을 마무리하면서..

뭐 두서없이 써본 글이지만 요지는 DMB를 무조건적으로 스마트폰에 추가하여 사용하지도 않을 사람에게 돈을 받아내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이는 거의 강매수준이라고 봐야하며, 과거 TV부분에서도 활용해먹은 수법과 비슷합니다. 과거 음성다중티비라는 것이 있었지요! 음성다중 또는 문자다중 기능이 들어가면서 TV가격만 상승시켰었지요! 솔직히 음성다중 기능이 필요한 사람이 몇이 될까요? 하지만 당시 거의 모든 TV가 경쟁적으로 이러한 기능을 넣어서 판매했었지요! 마치 DMB가능을 온 휴대폰에 추가한거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이제 엘지나 삼성에서도 DMB없는 국내판을 내 놓았으면 합니다. 해외판만 DMB 빼서 가격을 낮춰 판매할 것이 아니라 국내출시폰도 DMB없는 버전을 함께 판매해서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해야한다고 봅니다.

p.s. 제발 걸어다니면서까지 디엠비 시청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오늘도 디엠비보면서 걷는 사람때문에 사고날 뻔 했네요! (무단횡단을 하는 동안에도 보더군요!)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공공장소에서는 꼭 이어폰을 끼고 봅시다!!! 특히 지하철에서!!!  걷는 동안에는 DMB시청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하는 행위 자체를 줄여야 합니다. 이미 사망자도 있는 걸로 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