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다른 사이트에 있는 기사지만 네이버에 게시된 기사가 광고도 많지 않고 해서 링크걸었네요!

기사내용은 비록 몇 줄 되지도 않지만 어느 한 줄도 제대로 된 내용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이근철씨가 방송에서 이야기한 내용의 핵심이 아닐지라도 기사만 보면 마치 한국인만 영어발음에 창피함을 느끼거나 영어발음에 유독 신경 쓰는 것처럼 나와있네요! 여러 다른 기사나 외국인들의 블로그나 글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데 말입니다. 아마도 이근철씨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설사 자신의 영어발음이 좋지 않더라도 창피해 하지 말고 계속 말하다 보면 더 좋은 발음을 익히게 될 것이며 또한 영어공부에 더 큰 효과가 있다"라는 내용일 것입니다. 


기사링크



1. 반기문 총장의 영어발음을 정말 한국인만 별로라고 생각하는가?

위의 기사에 어떤 한 분이 댓글로 남겼듯 한국인만 그렇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 절말 그런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물론 반기문 총장의 영어발음이 형편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분의 발음이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면 그 또한 충분하다고 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2. 영어발음은 과연 중요한가?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정말 중요하다"입니다. 여기서 영어발음이 중요하다라는 의미에서의 영어발음은 유창한 발음이 아닌 정확한 발음입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이런 "좋은 영어발음"에 대한 개념부터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만 하더라도 종종 아래와 같은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영어발음 그거 별로 안 중요해!

대충 발음해도 다 알아듣더라!!

의사소통 하는데 있어서 발음은 그다지 중요치 않아!!


이제 영어공부를 시작하려는 분들이나 이미 하고 있으나 잘 안 된다고 하시는 분들 위의 말들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 해외에서나 아님 국내에서라도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어 보거나 비지니스 상황에 있어보면 위의 말들이 엉터리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영어 뿐만 아니라 모든 외국어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3. 발음이 좋지않은데 어떻게 의사소통이 되겠는가?

대충해도! 발음을 잘 하지 않아도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다는 사람도 간혹 있지만 이는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니거나 그 의사소통이라는게 기껏 길을 물어보거나 물건 살 때나, 여행지에서 등등 아주 아주 기본적인 대화에서나 가능한 의사소통을 의미할 지도 모릅니다. 그 외의 경우엔 발음이 나쁘면 상대방은 전혀 또는 거의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 대충 때려맞추는건 몰라도 제대로 이해하긴 힘들것입니다.





4. 발음은 외국어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발음 한국인인 우리가 우리말을 즉 한국어를 이야기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도 한 두번 이상은 살면서 발음이 너무 좋지 않아서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는 경우를 만나보셨을 것입니다. 같은 한국인데도 말이죠! 





5. "유창한 발음"과 "정확한 발음"은 반드시 구분하자!

유창한 발음과 정확한 발음은 다릅니다. 물론 정확한 발음이 유창한 발음이 될 수는 있어도 정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유창하게 되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서 유창하다는 건 "발음이 정확하고 막힘 없이 술술 나온다"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물론 이 "유창하다"라는 말도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 대체로 비슷한 의미로 이해하리라 봅니다.




6. 왜 우리나라사람들은 발음에 신경을 많이 쓸까?

한국인이 영어공부할 때 자신의 발음이 창피해서 밖으로 잘 말하지 않는다는 건 익히 아는 바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과연 영어발음이 "유창하지 않아서"일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그런 이유가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오히려 "정확한 발음을 하지 못해서" 또는 자신의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혹은 "틀리거나 엉터리 발음"이지 않을까 하는 이유에서 나오는 창피함 또는 두려움일 것입니다. 여기엔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는 문화적인 배경도 한 몫 할 겁니다.





7. 한국인이 영어발음에 크게 신경 쓰는 이유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영어로 뭔가를 하게되면 바로 인터넷에 이슈가 되는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이는 달리 생각하면 그만큼 우리나라사람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발음하기 힘들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누구나 조금만 배운다면 쉽게 할 수 있다면 굳이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영어발음이 이슈화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즉 영어발음 어렵기 때문에 당연히 영어발음에 신경쓰는 것입니다. 이는 한국인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이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울 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8. 영어발음이 한국인에게 어려운 이유

영어발음은 한국어 발음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소릴 한다구요? 아닙니다. 이러한 전제를 잘 이해하지 않고 무작정 영어공부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여기서 "발음이 다르다"는 의미는 발음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한국어든 외국어든 발음은 어떻게 할까요?  


발음이 다르다는 건

혀의 위치, 입술의 위치나 모양, 목의 떨림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결합되어 나오는 것이 발음이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가 다르면 발음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즉 입을 크게 벌리는가? 혀가 입천장에 있는가? 입술모양이 둥근가 아님 납작한가 등등 


TH 발음과 F발음은 한국어 발음엔 없는 발음이라는 건 누구나 알 것입니다. 여기서 한국어 발음에 없다라는 의미는 우리나라 사람은 혀를 이와 이사이에 놓고 발음하는 "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영어의 거의 모든 발음은 한국어를 발음하듯이 하면 안 됩니다. 이래서 한국인이 영어를 잘 발음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한국어를 발음하도록 혀가 훈련되어있는데 갑자기 혀나 입술모양을 다르게 한다는 건 쉬운 게 아닙니다. 





9. 외국어에 있어서 발음은 중요하나 유창하게 될 필요는 없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정확한 발음은 의사소통에 있어서 아주 중요합니다. 물론 유창하게도 된다면 더욱 좋겠지만요! 영어에 있어서 한국인인 우리에겐 영어가 외국어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유창하게 발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발음공부부터 해야 가능합니다.





10. 한국식 영어발음과 한국식 영어억양은 구분해야 한다

<한국식 영어발음>

반기문 총장님의 영어발음은 한국식 영어발음과 한국식 영어억양을 모두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 여기서 한국식 영어발음이란 또박또박 한국어 말하듯이 또는 리듬감이 없이 발음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우리나라사람이 듣기엔 좋을지 몰라도 원어민이 듣기엔 난해하거나 거북해할지도 모릅니다. 이는 우리가 지양해야 할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식 영어억양>

요즘은 그렇지 않겠지만 그 옛날 수많은 영어교과서나 선샘님들이 수업시간에 "Accent"를 많이 강조하셨습니다. 이는 영어단어를 발음할 때 특히 강조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엑센트"는 억양이고 한국어로 "강세"라고 하는 것은 영어로"Stress"인 것입니다. 아무튼 한국식 영어억양이라고 하는 것은 한국인의 지역적 특색으로 인한 고유의 억양을 말합니다. 미국 내에서도 다양한 억양이 존재하는데 한국식 영어억양도 그 하나 정도로 보면 됩니다. 즉 억양은 발음과 다른 의미입니다. 


즉, 한국식 영어억양은 문제될게 없지만 한국식 영어발음은 고쳐야 할 대상입니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두서없이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격세지감이라고 예전엔 정확한 영어발음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영어선생님도 아니고 외국인도 아니고 오직 "카세트 테이프"전부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영어선생님 조차도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지 않았으니 (또는 할 줄 몰랐으니) 당연히 학생들에게 정확한 발음을 가르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영어를 처음 배울 때 알파벳을 익힌 다음 발음부분은 구렁이 담 넘듯 아주 가볍게 지나처버리는 수업방식이었죠! 사실 하나하나의 발음을 언제 배웠는지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영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소리 내어 읽는 공부 또는 수업이 거의 전무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니 교과서든 교과서가 아니든 소리 내어 읽는 것 자체가 어려울 뿐더러 그것이 시험과도 연결되어있지도 않으니 더더욱 수업이나 공부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 시절에 공부했던 분들이나 최근까지 공부했던 분들일지라도 특별히 소리 내어 읽는 연습을 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남들 앞에서 영어를 소리내어 말하기는 어렵거나 창피해하거나 아니면 두렵기까지 해서 피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세대는 정말 이전 세대에 비해서 행복한 공부환경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영어공부자료가 인터넷을 비롯해서 너무나도 넘쳐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영어가 잘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그건 환경문제라기 보다는 자신의 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소리 내어 읽는 연습은 1년에 단 몇 시간도 하지않고 발음이 좋아지거나 저절로 영어가 들려서 이해되길 바라는 건 도둑넘 심뽀지요!!




아무튼 영어공부에 관심이 있거나 하고 있는 중이라면 영어는, 외국어는 학문이 아니라 그냥 습관이며 연습의 대상일 뿐입니다. 그냥 열심히 연습하면 되는 그런 것입니다. 모든 분들께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Posted by 정보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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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nny kim 2012.04.30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정말 속이 후련하게 말씀 하셨네요.
    어제 어느분 글에선가 같은 재목의 글에 달린
    발음..그거 ..신경 안써도 된다..라는 많은 댓글들에
    해외에 나와 사는 한사람으로 황당 이전에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렇게 많은돈을 투자 하면서 남녀노소 할것없이 영어에 목메듯 사는 한국이
    아직도 어디에 중점을 두고 영어를 배워야 하는건지를 모르고 있나... 싶었습니다.
    수년째 아직도 급하면 R과 L로 시작하는 발음을 지적 당하는 할매가 몇자 적어봅니다.

    • 정보헌터 2012.04.30 1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간단한 내용인데도 글이 길어졌어요!
      시대가 많이 변하고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영어교육만은 발전을 하지못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sunny kim님의 응원에 힘입어 글 하나 더 써볼예정입니다.
      발음에 대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