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블로그를 시작한지 채 한달도 안되었다.
한달도 안된 기간에 두 계절이 교차하고 있다. 어제는 때아닌 천둥 번개를 치더니 오늘은 짙은 황사가 기승을 부렸다. 자판기 커피 한잔을 뽑아 나올 때도 왠지 손으로 가려야 할 것 같은 심한 황사였다. 



요즘 한창 이슈가 되고있는 서태지 그리고 그의 여자였던(?) 이지아다. 사실 둘의 사생할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 다만, 지금의 이슈가 과거 나의 추억을 떠올려 주기에 몇자 적어두지 않을 수 없다. 해를 거슬러 1992년, 정말 그해는 개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한해 였던걸로 기억한다. 항상 특정한 한해의 추억 또는 기억들이 특정 노래와 함께 기억되고 떠올려지게 된다.


1992년에 기억되는 노래는 바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이다.
당시 어딜 가나 들을 수 있는 노래였고 반바지와 벙거지 모자 그리고 헐렁한 옷차람은 당시 꽤 유행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요즘과 같은 클럽문화가 없었던 당시에 클럽과 나이의 중간형태와 유사한 형태가 강남역쪽에 있었는데 나이트클럽과 그리고 그런곳(당시 직접 가본 곳은 강남역 UNO였던 것같다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지만...)과 유사한 장소라면 거의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가 빠지지 않고 젊은 층을 열광시켰다.


이후 히트곡을 쏟아내면서 90년대 전반을 휘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개인적으로 92년 이후 그들에 대한 기억은 없다. 개인사정으로 그들을 추억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90년대 초반이후의 그들에 대해서는 검색을 통해서만알 수있고 히트곡정도만 알 정도였다. 아마도 최근의 이지아와 관련된 뉴스가 나오지 않았다면 검색조차 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이지아, 개인적으로 태왕사신기에서 처음 본 후 베토벤바이러스 등 2편에서만 봤었다. 인터넷 커뮤티티에서는 "외계인"인이 아니냐 할 정도로 그녀의 과거가 베일에 가려졌던 인물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베일에 그만큼 가려졌을 땐 연예계 또는 정치,재계와 아주 깊은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해보는 것이 어쩜 당연한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그녀와 같은 인물이 만약 나올지 모르지만 혹여 그렇다면 정,재계 또는 거물연예인(?)과 연관되어 있다고 확신해도 될법하다.


어찌되었던, 노래와 추억을 나눌뿐 가수의 사생활 때문에 추억이 흐려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아래 두곡 모두 1집(1992.3)에 나온 곡이다. 링크를 클릭하면 유투브에서 들을 수 있다.


난 알아요! (1992년 3월)[유투브 영상](아래)







[관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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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와 아이들 프로필 바로가기
서태지 네이버 뮤직 바로가기

위키백과에 실린 [시나위]

** 시나위 밴드 출신의 가수들 : 김종서, 임재범, 서태지, 김바다
** 시나위와 동시대의 록밴드: 백두산, 부활, H2O 등


이상하게도 1992년부터 나에게는 "10년마다" 노래 한곡이 그해의 추억을 확연히 떠올리게 하는데, 1992년은 위의 "난 알아요" 이며, 2002년은 그룹 부활의 "네버앤딩스토리"다 부활의 그 곡은  2002년 월드컵과 함께 그해를 기억케하는 커다란 매개체다. 네버앤딩스토리를 들을 때 마다 그해의 아련한 기억들, 마음 아픈 기억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곤 한다. 지금 거의 1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해에 들었던 감정들이 여전한 걸 보면 정말 신기할 정도다. 아마도 요즘 부활 리더 김태원의 활약에서도 나왔듯 그의 삶 자체에서 나온 곡이라는 걸 알게 되고 나니 그 이유를 알것 같기도 하다. 왠지 2012년에도 어떤곡이 나의  한해와 추억될지 내심 기대된다.


Posted by 정보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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