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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BBC뉴스에도 나온 한국 여학생들의 짧은 교복치마에 대한 논쟁

by geniebook 2011.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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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국내 뉴스를 살펴보면 


1. 조선일보 사회면 : 교총-강원도 교육청 때아닌 치마 길이 논쟁

한국교청의 입장은 괜한 예산낭비를 왜 하느냐는 입장이며, 강원도 교육청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원하기 때문에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국내 최대 교원체인 한국교청과 강원도교육청이 '여학생 치마 길이'를 놓고 논쟁을 벌인다는 내용이며, 이 기사에 따르면 강원도 교육청이 6일 8억2천여만원을 들여 관내 중고교 책상 5만500개에 가림막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하고 있다. 즉 선생님들 쪽에서 봤을 때 학생들의 다리가 보이지 않도록 책상 전면에 가림막을 설치한다는 이야기다.

 
 
2. 연합뉴스

위의 조선일보의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 연합뉴스에서는 교총이 발표한 설문조사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오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10년 9월 전국 교사 4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가 여학생들의 치마길이가 2000년 초반보다 10~15센티 짧아졌다는 내용이다.


3. BBC기사에서도 위의 내용과 거의 비슷하다. 특이한건 아시아쪽 뉴스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기사로써 2번째로 랭킹했다.


클릭>>위의 기사 원문 링크(BBC)  <<클릭


유심히 관찰하지 않아서 몰랐었는데 언제 인가부터 보통의 여학생들도 거의 모두 치마가 상당히 짧아져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예전엔 좀 논다는(?) 여학생들의 패션이거나 일본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었는데 이젠 완전히 보편화 되어있는 느낌이다. (BBC뉴스에서도 짧은 치마의 유행은 일본에서 잘 정착되어있다는 내용을 사진과 함께 언급)


위의 강원도교육청의 처사에 대해서 의견들이 분분하다. 쓸데없는 예산낭비라는 소리와 치마길이를 제대로 규제하지 못하니 발생하는 문제라는 지적도 있으며, 어차피 치마가 길어도 앉은 자세에서는 치마가 위로 올라가 학생이나 선생들의 불편함은 여전하다는 이야기도 있고, 아예 반바지를 착용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참으로 다양했다.

과연, 최근의 여중고생의 치마 길이가 짧아진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하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TV나 기타 방송에서 나오는 걸그릅들의 핫팬츠나 미니스커트 또는 거의 팬티에 가까운 패션들이 이런 어린 청소년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본다.

성인 여성들의 짧은 치마도 뭇 남성들의 눈요기거리가 되고 또한 남자들 조차도 괜한 오해를 받을까 싶어서 눈길을 어디에 두어야 할 지 모를 상황이 많이 벌어진다. 개인적으로도 지하철과 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는 지나치게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의 옆자리나 근처엔 잘 가지 않는다 괜한 오해를 받고 싶지도 않고 시선처리도 불편하기 때문이다. 특히 계단 등을 오를 때에는 더 심하다.

일선에 있는 남자 선생들의 불편함도 충분히 예상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동안 치마길이가 이렇게 짧아지고 있는데도 크게 이슈화가 많이 안 된 것 같은데 이번 계기를 통해서 좋은 해결방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학교당국의 적절하고도 제대로 된 규제도 있어야 하겠지만 이러한 흐름을 막지 못한다면 차라리 가림막 설치 등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다만 학생 인권만 너무 내세워서 제대로 규제조차 해보지 않고 예산부터 쓰고자 한다면 비난을 면치 못할 것 같다. 교복치마를 위의 사진처럼 짧게 하지 못하게 한다고 하여 여학생들의 인권이 손상될 거라고 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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